한국에서는 멜번 혹은 멜버른이라고도 부르는 Melbourne 은 호주의 남동부에 위치한 빅토리아주(Victoria)의 주도입니다. 멜버른은 풍부한 역사와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멜버른의 역사를 한눈에 알기 쉽게 원시부족 시대부터 현대까지 개략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멜버른의 원주민 역사.
멜버른은 원래 원주민(First nation people, Aboriginal,Indigenous people) 부족인 Coolin Nation에 속한 Wurundjeri, Bunurong, Wathaurong 부족의 땅이었습니다. 이들 원주민들은 수천 년 동안 이 지역 거주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멜버른은 1800년대 유럽인 정착 이전까지 원주민들이 의식과 문화 활동을 펼치던 중요한 중심지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유럽인 정착
최초로 기록된 유럽인의 멜버른 정착은 1835년에 타즈매니아 출신의 탐험가 존 배트먼(John Batman)이 멜버른 지역에 도착하여 정착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존 배트먼은 현지 원주민과 협정을 체결하여 243,000헥타르에 달하는 땅을 얻었다고 주장하였지만, 이는 후에 정당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어 영국 정부에 의해 무효화되었습니다. 같은 해인 1835년 존 파슬리(John Pascoe Fawkner)라는 이름의 탐험가도 이 지역에 정착지를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초기 유럽인의 정착 이후 멜버른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초기 정착 2년 뒤인 1837년에 당시 New South Wales (NSW) 주의 총독이었던 리처드 버크(Richard Bourke)가 이 새로운 도시의 계획을 세우고, 이 지역을 영국 총리 윌리엄 램(2대 멜버른 자작)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도시 이름인 멜버른으로 명명하였습니다.
*급속한 성장 - 황금의 시대.
1851년, 빅토리아주(Victoria) 가 뉴사우스웨일즈 (New South Wales ) 주에서 분리되어 독립적인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같은 해 멜버른 근교에서 금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멜버른의 금광 붐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금광 붐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이민자들을 불러 모았고, 그로 인하여 멜버른은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이 황금시기 히우 1850년대 중반까지 멜버른은 호주의 금융, 상업, 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시기에 멜버른은 급속하게 도시화되었으며, 고급 빅토리아풍 건축물, 도로, 그리고 철도망이 등의 건설 붐이 잇따랐습니다. 1880년대에는 멜버른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혔고, 1888년 멜버른 국제 박람회(Melbourne Centennial Exhibition)가 개최되며 국제적으로 그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연방의 형성과 정치적 중심지로서의 멜버른.
1901년, 호주는 연방으로 통합되었고 멜버른은 1927년까지 호주의 임시 수도로 기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주의 가장 유명한 도시인 시드니를 호주의 수도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호주의 첫 수도는 임시였기는 하나 멜버른 이었습니다. 호주 연방 정부는 멜버른의 의회 건물을 사용하여 의회를 열었고, 27년간 호주의 역사에서 멜버른은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후 캔버라가 새 수도로 건설되면서 호주 정치의 중심지는 멜버른에서 캔버라로 옮겨가게 됩니다.
비록 새 수도 캔버라의 건설로 정치적 중심지에서 밀려나기는했으나, 20세기 초반 경제적 번영과 함께 다양한 이민자 집단이 유입되며 멜버른은 다문화 사회로 발전했습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되었고, 이로 인해 도시의 문화적 다양성이 크게 확장되어 현재 호주에서 가장 다문화적이고 다양한 색을 가진 도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현대 멜버른의 모습
오늘날 멜버른은 호주 제 2의 도시로, 호주의 문화, 예술, 교육, 스포츠, 경제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멜버른 대학, 모나시 대학 같은 많은 명문 교육 기관이 있으며,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인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멜버른 컵, 포뮬러 1 그랑프리 등이 매년 개최되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멜버른은 또한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거리 예술, 음악,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멜번은 호주 내에서도 커피 컬처로 유명하지요. 그리고 다양한 이민자 문화가 혼합된 도시인 만큼 다양한 음식 문화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멜버른 중심부의 골목길에는 독창적인 예술 작품과 개성 있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결론
풍요로운 역사적 유산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가진 멜버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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