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의 한국인 이민 역사와 그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알아봅니다.

From Unsplash

 

멜버른의 한국 이민자들은 다른 국가의 이민자들과 견주어 보았을 때,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도 멜버른 지역 사회에 뚜렷한 영향을 끼치며 멜버른 내 다문화 사회 형성에 중요한 기여를 해 오고 있습니다.

1. 역사

멜버른 최초의 한국 이민자 기록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한국 이민 역사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되었습니다.  특히나 1970년대 이후 호주의 백호주의 정책(White Australia Policy)이 폐지된 뒤에 활발한 한국인 이민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973년에 백호주의 정책이 철폐되게 되는데요 이와 동시에 호주는 다문화 정책을 채택하여 많은 이민자들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이 시기에 아시아계 이민자들, 특히 한국인들의 이주가 증가했습니다. 1974년에는 베트남 전쟁에 파견되었던 한국 기술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대신관광비자를 통해 호주로 입국했고, 이후 비자 간소화 정책을 통해 정착한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통계적으로 살펴 보자면 1975년에는 호주 내 한국인 이민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이들은 멜버른을 포함한 주요 도시들로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1980~9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과 국제화로 인해, 해외 여행, 해외 유학, 해외 사업, 해외 취업등의 활발해 지면서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호주를 찾게 되고 이는 많은 호주 이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멜버른은 한국인 이민자들에게 교육, 경제적 기회, 생활의 질 면에서 매력적인 도시로 여겨졌습니다.

 

2. 통계

호주 통계청(ABS)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멜버른에 거주하는 한국계 인구는 약 4만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박스힐(Box Hill)과 글렌 웨이벌리(Glen Waverley) 등 일부 교외 지역에 한국인 상점 (음식점, 마트, 교회) 들이 밀집하여 이민 사회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멜버른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주로 학생, 전문직 종사자, 자영업자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역할

1. 경제적 기여: 한인들은 자영업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식은 한류, K문화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멜버른의 다문화 음식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현지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교육적 기여: 멜버른은 호주 내에서 교육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명성이 높은 많은 교육기관들이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멜버른으로 유입되었고, 이들은 호주의 교육 및 연구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3. 문화 교류: 한인 이민자들은 한국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복 패션쇼, 한국 전통 음악 및 무용 공연, 그리고 한국 영화제가 멜버른에서 꾸준히 개최되고 있습니다. 

4. 문화

1. 종교: 한인 교회와 학교는 한국어 교육과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국인 공동체가 활발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2. 음식 문화: 한식당과 한국 슈퍼마켓은 멜버른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K문화 열풍으로 다양한 한국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고, 현지 내의 한국인과 호주인, 그리고 멜버른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 축제와 행사: 매년 멜버른에서 열리는 한국 축제는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한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축제는 한국 전통 공연, 음식, 그리고 현대 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문화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4.  

5. 현대적 과제

멜버른의 한국 이민자들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많은 성취를 이루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습니다. 이민 세대 간의 문화적 차이, 현지 사회와의 완전한 통합, 언어와 문화 장벽의 극복 등이 아직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